삼성화재 20만원대 복귀 "35일만이네"

증권사 호평 속 외국인·기관 각각 3만주이상 순매수


삼성화재가 증권사들의 잇단 호평에 힘입어 다시 20만원대로 복귀했다. 삼성화재는 28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엿새째 상승해 전 거래일보다 3.07%(6,000원) 오른 20만1,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화재의 주가가 20만원을 넘어선 것은 지난달 6일(20만7,000원) 이후 35거래일 만이다. 외국인과 기관투자가들이 각각 3만주 이상을 동반 순매수하며 주가를 강세로 이끌었다. 이날 주가를 끌어올린 것은 증권사들의 잇단 호평이었다. 증권사들은 이날 보고서에서 삼성화재가 높은 수익을 내고 있다며 일제히 긍정적인 평가를 제시했다. 박석현 한화증권 연구원은 "신계약가치 증가와 자산평가 이익 증가로 삼성화재의 올 내재가치(EV)가 지난해보다 24.7%나 증가했다"며 "업계 최고 수준의 수익성과 재무 안정성을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른 손해보험 종목과 비교할 때 주가가 상대적으로 높지 않다는 점도 주가 상승의 한 요인으로 부각됐다. 박윤영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화재가 발표한 내재가치는 시장의 기대를 충족하는 수준"이라며 "이 회사의 독보적인 시장 지배력과 안정적인 수익성을 고려할 때 저평가돼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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