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활황에 증권사 배당도 '듬뿍'

20개사 5천639억… 총액 2.3배로 급증

지난 1년 사이 코스피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돌파하는 등 주식시장이 호황을 보인데 힘입어 증권사들의 배당액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증권예탁결제원은 3월 결산법인인 상장 증권사들이 2005회계연도(2005.4.1∼2006.3.31)에 주주들에게 지급한 배당금 총액이 5천639억원으로 2004회계연도(1천704억원)보다 2.3배로 늘어났다고 26일 밝혔다. 배당을 실시한 증권사도 전체 상장 증권사 22개중 동양종합금융증권과 브릿지증권을 제외한 20개로, 전년의 14개보다 증가했다. 회사별로는 가장 높은 주당 배당금(1천500원)을 지급한 삼성증권이 배당총액 역시 1천3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우리투자증권(918억원) ▲대우증권(822억원) ▲대신증권(781억원) 순이었다. 또 주당 배당금은 삼성증권에 이어 신영증권이 1천250원으로 2위를 기록했고 대신증권과 미래에셋증권, 부국증권이 나란히 주당 1천원씩을 배당, 공동 3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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