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지원하고 있는 도내 대학과 민간연구소 창육보육센터에 입주하고 있는 기업 가운데 경영난을 이기지 못하고 폐업 하거나 중도 퇴거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내 창업보육센터에 입주해 있는 기업 가운데 지난 2006년부터 올해 9월까지 중도 퇴거 등을 한 기업은 모두 201개 기업에 달했다. 이에 반해 창업보육센터의 지원으로 사업을 확장해 이전한 업체는 60여개 업체에 그쳤다.
용인송담대학이 운영 중인 창육보육센터의 경우 입주 기업 가운데 ㈜알포에이치, 에이원그린텍㈜, 다인기술 등 11개 업체가 경영난을 이유로 퇴거했다.
또 중앙대학교가 운영중인 창업보육센터에 입주하고 있던 이에프바이오, 프리니티, 하나다 등 9개 업체가 부도나 폐업 등으로 중도 퇴거했다.
창업보육센터에 입주한 업체들은 이 기간 동안 특허 283건과 상표 77건, 의장 44건, 실용실안 35건, 소프트웨어 등록 21건 등 480건의 지적재산권을 획득했다.
창업보육센터를 통한 창업보육활동 실적이 저조한 것은 최근 경기불황에 따른 기업경영 악화와 보육지원시스템이 제기능을 못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경기도는 도내 대학과 민간연구소 45개소를 창업보육센터로 지정, 창업단계의 중소벤처기업들을 입주시켜 경쟁력을 갖춰나갈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현재 기계 135개, 전기·전자 158개, 화학 86개, 소프트웨어 70개, 정보통신 51개, 생명공학 82개 등 745개 업체가 45개 보육센터에 입주,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