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신제품 하반기 봇물/기능 첨단화… 소비자 선택폭 넓혀

올하반기에는 휴대폰 신제품이 쏟아져 나올 전망이다.특히 이들 신제품들은 기존 제품보다 크기와 무게를 줄인 것은 물론 다양한 첨단 기능을 갖추고 있어 소비자들의 선택의 폭을 크게 넓혀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휴대폰 시장에서 1위를 지키고 있는 삼성전자는 이달중으로 무게를 1백30·대로 줄인 최소형 디지털 휴대폰(모델명 SCH­300)을 판매키로 했다. 삼성전자는 앞으로 신제품을 포함해 지난해말 선보였던 1백50g대의 SCH­200과 올 상반기에 출시한 SCH­250 등 고급 모델 위주로 판매전략을 펴나갈 방침이다. 모토롤러도 오는 8월부터 디지털 휴대폰 「마이크로텍­8000」 판매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 제품은 한글메뉴기능을 내장해 부가기능을 쉽게 이용할 수 있으며 간단한 한글메시지를 수신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또 아날로그 제품과 배터리, 충전기 등을 바꿔 사용할 수 있다. 모토롤러는 이 제품 판매를 계기로 그동안 국내 업체에 밀렸던 디지털 휴대폰 시장에서 재기를 노리고 있다. 올들어 약진을 거듭한 LG정보통신은 지난달에 선보인 프리웨이 2개 신제품 판매에 주력한 뒤 하반기말께 신제품을 출시, 판매호조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LG는 최근 선보인 제품이 한번 충전하면 4박5일동안 사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각종 메뉴를 조그다이얼을 돌려 선택할 수 있어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전자도 지난 4월 이어폰 기능을 채용한 HHP­9400, HHP­9500 등 2개 신제품을 선보인데 이어 하반기중으로 신제품 3개 모델을 새로 선보이기로 했다. 현대는 SK텔레콤과 신세기통신 등 서비스 업체와 소비자들의 취향에 맞는 다양한 디자인의 제품을 공급할 방침이다. CDMA 기술 특허를 보유한 미국의 퀄컴사도 무선호출기와 음성사서함, 전화 등 3가지 기능을 하나로 통합한 QCP­820 모델을 개발, 곧 국내 시판에 나설 예정이다.<김상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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