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올 연말 보너스, 20년전 수준 후퇴

일본 기업들의 올 연말 보너스가 20년 전 수준으로 후퇴할 전망이다. 일본 기업은 일반적으로 여름과 겨울 2차례 보너스를 지급한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일본 주요기업 643개사를 대상으로 2009년 연말 보너스를 자체 최종 집계한 결과 1인당 세금 포함 지급액이 평균 70만1,571엔으로 전년 대비 14.81% 감소, 20년 전 수준까지 떨어졌다고 11일 밝혔다. 지난해 이어 2년 연속 연말 보너스가 감소한 것. 평균 지급액으로는 12만엔 줄어 사상 최대 감소율을 보였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올 연말 보너스가 정보기술(IT) 버블 붕괴를 맞은 2002년(72만8,999엔) 보다 낮은 89년(69만2,654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또 올 겨울 공무원(관리직 제외한 일반 행정직, 평균 연령 35.5세) 보너스는 전년 대비 6.6% 감소한 평균 64만7,200엔이라고 보도했다. 지방 공무원(// 36.6세)은 약 60만7,000엔으로 전년 보다 7.3% 줄었다. 한편 일본의 공무원 중에는 대법원장이나 총리의 연말 보너스는 약 558만엔으로 가장 많지만 하토야마 총리의 경우 9월에 취임해 재직 기간이 짧아 지급되지 않는다. 국무대신(장관)은 407만엔, 국회의원은 307만엔, 각 부처의 사무차관은 316만엔이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