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정보통신은 이동통신시스템 분야 및 정보부문의 매출 증가로 올해 지난해에 비해 20% 증가한 2조8,134억원의 매출과 23% 늘어난 3,269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현대증권은 LG정보통신의 올해 예상 주당순이익은 1만285원(LG반도체 매각익 포함), 2000년에는 9,239원, 그리고 2001년에는 1만1,939원이 될 것으로 평가했다. 또 적정주가는 14만4,000원 이상으로 현주가는 저평가돼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LG정보통신은 통신 사업자들이 지난해 경기불황으로 미루었던 설비투자를 올해 상반기부터 재개함에 따라 교환 및 전송부문의 매출은 48%의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단말기부문 역시 수출 증가에 힘입어 9%의 신장세를 나타냈다. 인터넷에 대한 관심고조 및 사용자 증가로 정보부문의 매출도 전년동기대비 42%나 늘었다.
올 상반기 LG정보통신은 1,649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 9%의 증가율을 나타냈으나 LG반도체 주식의 매각으로 3,491억원의 매각이익을 실현했다. 이중 지분법 평가손으로 980억원을 계상해 경상이익은 654% 증가한 3,881억원을 기록했다.
상반기 매출증가의 주요인이었던 단말기의 매출호조는 당분간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CDMA가 세계적으로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으며 LG정보통신의 단말기 수출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LG정보통신은 유선장비 및 무선장비, 단말기, 인터넷장비 등 4개의 사업부문을 보유하고 있으며 세계통신시장에서 CDMA의 성장과 더불어 단말기부문이 성장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차세대 통신기술로 일컬어지는 IMT-2000 시대의 도래와 함께 무선장비부문이 성장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
현대증권 장윤용(張允榕)수석연구원은 『LG정보통신의 단말기는 지난해 모두 390만대가 판매되었고 이중 40만대가 수출되었으나 올해에는 총 670만대 가운데 320만대가 수출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수출비중은 계속적으로 증가해 2000년에는 1,000만대중 800만대가 해외시장에 공급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LG정보통신은 양호한 영업이익 및 LG반도체 주식의 매각이익, 유상증자로 순부채비율이 지난해 70%에서 올해 28%로 축소되는 등 양호한 재무구조를 보이고 있으며 이자성 부채의 감소로 영업외수지가 지속적으로 호전돼 순이익률도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서정명기자VICSJ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