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3분기 매출·영업익·순익 모두 감소 반도체 최대매출·3분기 누적영업익 10조원 첫 돌파 • 삼성전자 3·4분기 실적 보도자료 전문 삼성전자[005930]의 지난 3.4분기 실적이 매출,영업이익, 순이익 모두 감소했다. 삼성전자는 3분기에 매출 14조3천439억원, 영업이익 2조7천423억원, 순이익 2조6천895억원의 실적을 올렸다고 15일 발표했다. 이는 전 분기에 비해 매출 4.2%, 영업이익 26.5%, 순이익은 14.2% 각각 줄어든것이다. 매출은 사상 최대였던 전 분기보다는 감소했지만 1,2분기에 이어 14조원대 기록을 올렸으며, 수출은 104억달러로 2분기에 이어 100억달러를 넘어섰다고 삼성전자는설명했다. 영업이익은 원자재 가격 상승과 올림픽 등 마케팅 비용 증가로 2분기보다 큰 폭으로 떨어졌으며, 올들어 3분기 누적 10조4천843억원을 달성하면서 처음으로 10조원을 돌파했다. 지분법 평가익은 삼성카드 손실규모가 줄어들면서 2분기 499억원에서 3천929억원으로 늘었다. 반도체 부문은 D램 가격 안정세 속에서 낸드플래시 가격 하락을 통한 수요진작에 힘입어 매출이 2분기보다 4% 늘어난 4조7천445억원을 달성해 최대 분기매출을 기록했다. 반도체 영업이익은 1조9천465억원으로 40% 이상의 높은 영업이익률을 유지했는데 이는 주 수익원 중 하나인 낸드플래시 가격 하락 속에서도 제품 차별화와 비용절감을 통해 이뤄낸 것이라고 회사쪽은 강조했다. 정보통신 부문은 국내외 소비 둔화에도 2분기 수준인 2천269만대의 휴대전화를팔아 매출 4조8천214억원을 올렸고 영업이익의 경우 평균판매가는 올랐지만 미래에대비한 마케팅 및 연구.개발(R&D) 투자로 전 분기보다 떨어진 6천106억원을 기록했다. 휴대전화 판매대수는 3분기 누계 6천545만대로, 작년 전체 판매실적 5천566만대를 넘어섰고 세계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11%에서 올해 14%로 높아질 것으로 삼성전자는 내다봤다. LCD 부문은 작년 하반기부터 올 상반기까지 이어진 패널가격 상승으로 3분기초수요둔화 현상이 나타나면서 판매량 및 가격 하락으로 매출 1조9천14억원, 영업이익2천250억원의 부진한 실적을 냈다. 2분기 LCD 매출이 2조4천700억원, 영업이익 8천200억원을 올린 것에 비하면 큰폭으로 떨어진 것이다. 삼성전자는 3분기에 LCD 가격하락 효과가 가시화되고 계절적 수요 증가 등을 감안하면 4분기에는 LCD 수요가 늘어나고 가격 하락 폭도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디지털미디어 및 생활가전은 국내 수요 침체로 각각 330억원과 90억원의 적자를냈다. 삼성전자 IR팀 주우식 전무는 "3분기에는 나라 안팎으로 어려운 경제여건 속에서도 누계 영업이익 10조원 돌파, 분기 매출 14조원대 유지, 반도체 최고 매출의 기록을 올렸다"며 "시장여건은 좋지 않지만 각 사업총괄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높이는데 힘써 견고한 수익구조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공병설기자 입력시간 : 2004-10-15 10: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