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악재에 코스피 급락 출발, 1.63%↓ 1,881.30p

코스피 지수가 유럽발 악재에 1,900선이 무너지며 급락세로 출발했다. 9일 코스피 지수는 오전 9시 10분 현재 전일보다 31.09포인트(1.63%) 하락한 1,881.30포인트를 나타내고 있다. 전일 미국증시는 유럽 중앙은행(ECB)이 기준금리 인하에도 불구 양적완화 가능성을 부인했다는 소식에 급락했다. ECB가 추가 국채매입에 부정적 입장을 밝혀 실망감이 커졌다. 국내 증시도 유럽발 악재에 투자심리가 위축되며 하락세로 장을 시작했다. 이 시각 현재 외국인과 기관은 매도 우위를 보이며 지수 하락폭을 확대시키고 있다. 반면 개인은 순매수를 하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 지수는 전일 보다 4.21포인트(0.83%) 하락한 504.44포인트를 기록하고 있다. 우리투자증권 박성훈 연구원은 “모든 시장이 주목하고 있는 EU 정상회담에서 주요국들의 이견만 확인한 채 구체적인 결과물이 도출되지 않을 경우 일정부분 대비할 필요가 있다”면서 “이 경우 단기적인 실망감 외에 유럽사태의 전개방향을 좀 더 확인해 보려는 심리가 높아지며 코스피도 한두 차례 변동성 확대국면을 맞을 수 있다”고 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는 이 시각 현재 원ㆍ달러 환율은 전일 보다 7.05원 오른 1,138.45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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