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은 체내에 인슐린이 부족해 피부·혈관·신경·뼈 및 안구 등 몸의 여러조직에 변화를 일으키기 때문에 내과뿐만 아니라 정형외과·혈관외과·안과 등 여러과목이 한 팀이 되어 진료를 해야 한다.지금 당장은 어느 국소적인 문제만 있다고 하더라도 다른 과에서 같이 진료를 함으로써 앞으로 나타날 수 있는 합병증을 예방할 수 있고 조기에 합병증을 발견함으로써 치료선택의 폭을 넓게 할 수 있다.
당뇨병의 합병증으로 나타날 수 있는 발문제의 치료법으로는 크게 수술적인 방법과 비수술적 방법이 있다. 초기에는 비수술적인 방법으로 치료를 하지만 병이 계속 진행되는 경우라면 수술적인 방법을 선택해야 한다.
당뇨병이 걸린 사람이 발을 절단하게 되는 가장 큰 원인은 신경손상이다. 하지만 아직까지 신경손상에 대해 뚜렷한 치료법이 설정돼 있지 않다. 신경조직은 다른 조직에 비해 매우 예민하기 때문에 수술적인 방법으로 좋아지는 경우도 있지만 외려 수술후 증상이 악화되는 경우도 많다.
따라서 대부분의 환자의 경우 비수술적인 요법을 시행하고 있으며 약물요법과 물리치료를 병행한다. 약물요법으로는 소염제나 신경전달 물질 촉진제를 사용할 수 있으며 비타민B12가 도움이 된다.
물리요법으로는 따뜻한 찜질과 피부를 통한 신경자극이 도움을 줄 수 있다. 근육신경 손상으로 발의 변형이 심한 경우에는 궤앙이 생기기 전에 수술로 변형을 교정해야 한다.
과도한 혈액공급으로 인하여 발이 심하게 붓는 경우라면 석고고정을 하면 부종을 쉽게 제거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인대나 근육조직을 쉬게 해 줌으로써 이 조직들이 파괴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피부가 건조한 경우 자주 오일이나 로션으로 보호하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할 일이다. 혈관벽이 좁아져 혈액공급이 제대로 되지 않을 때는 좁아진 혈관을 제거하고 인공혈관이나 자가정맥을 이용한 이식술을 해 줌으로써 혈액순환을 개선할 수 있다.(02)590-14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