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작·발송 간편하고 맞춤형 가능해 선호'종이 카탈로그의 간편함과 인터넷의 상품정보를 결합한다'.
홈쇼핑 업체들이 기존의 종이 카탈로그와 인터넷쇼핑을 결합한 '전자(e)-카탈로그' 서비스를 잇따라 도입하고 있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CJ39쇼핑, 현대홈쇼핑, SK디투디 등은 최근 전자 카탈로그 서비스를 도입했거나 조만간 실시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e-카탈로그란 일종의 전자책으로 마우스만 클릭하면 책장이 넘어가듯 컴퓨터 화면상에 떠 있는 상품정보가 바뀌게 된다.
또 별도의 프로그램을 설치할 필요 없이 인터넷에 접속한 컴퓨터에서 직접 책을 보듯 손쉽게 상품을 둘러보다 해당 상품을 클릭, 구매할 수 있다.
기존 종이 카탈로그 쇼핑의 경우 책자를 늘 곁에 두고 선명한 사진과 상품정보를 보고 전화로 상품을 구매할 수 있어 주부와 중ㆍ장년층으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
그러나 한번 발행할 때마다 권당 1,000원 가량의 인쇄 및 발송비를 필요로 한다. 또 지면의 한계상 제품에 대한 상세한 설명을 담을 수 없다는 단점이 있다.
이에 비해 e-카탈로그는 제작 및 발송비 측면에서 크게 유리한데다 고객과의 접속채널을 새롭게 확보한다는 장점이 있다. 또 고객의 구매특성을 감안한 맞춤형 제작도 가능하다.
고객 입장에서도 카테고리 별로 여러 번 마우스를 눌러 제품을 찾아야 하는 기존 인터넷 쇼핑보다 간편하게 정보를 얻을 수 있다.
CJ39쇼핑은 7일부터 자사 인터넷 쇼핑몰 CJ몰(www.cjmall.com)에 'e-카탈로그 숍'을 오픈, 운영한다고 6일 밝혔다.
CJ39측은 현재 300만부에 달하는 종이 카탈로그 사업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그 내용을 인터넷상에서 구현,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는 쇼핑몰을 운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현대홈쇼핑도 올 상반기 중에 e-카탈로그를 발행하기로 하고 최근 e현대백화점(www.ehyundai.com)과 공동으로 시스템 업그레이드를 위한 태스크 포스팀을 구성했다.
현대측은 80만부의 카탈로그 발행을 병행하면서 매달 중순 종이 카탈로그와 동시에 e-카탈로그를 발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SK글로벌의 인터넷 쇼핑몰 SK디투디(www.skdtod.com)는 지난해 10월부터 업계 최초로 e-카탈로그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SK측은 현재 주방ㆍ생활용품 코너 '키친 앤 홈'에 도입된 e-카탈로그의 반응이 좋아 상반기내에 상품 분야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호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