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친환경 조명으로 각광받고 있는 OLED(유기발광다이오드)에 대한 핵심 원천기술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OLED 연구실 이정익 박사팀이 투명전극과 기판사이에 빛을 산란시킬 수 있는 나노구조체를 만들고 굴절률이 높은 유무기 복합 소재를 이용해 표면을 평평하게 만들어 주는 OLED 조명기술은 개발했다고 1일 밝혔다.
이 기술은 고가의 반도체나 디스플레이 제조시 꼭 필요한 광학 패턴장비를 이용한 공정 없이도 대량생산이 가능해 제조원가를 획기적으로 절약할 수 있으며 기존 조명용 OLED 뿐만 아니라 투명 및 플렉시블 조명용 OLED에도 적용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연구팀은 이 기술을 통해 플라스틱 소재를 사용해 유연한 광원을 만들고 투명한 조명 광원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스마트폰을 이용한 조절기능과 무선전력전송기술을 이용해 전선의 연결 없이도 작동이 가능하며, 달과 태양과 같은 외부환경 뿐만 아니라 사람과의 교감도 이루어지게 함으로써 매우 자연스러운 감성 조명을 연출할 수 있다.
이정익 박사는 “이번 기술개발로 OLED 조명의 소비전력을 절반 이하로 절감할 수 있으며 부품원가의 절감은 물론 인프라 투자비용도 들지 않는다”면서 “향후 투명 및 플렉시블 OLED 광원은 집안의 벽지나 천장 마감재처럼 인테리어 소재로 활용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