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신규채용 작년보다 50%이상 확대

230명 선발… 9월 하순께 공고

고용이 꽁꽁 얼어붙은 가운데 농협중앙회가 지난해보다 50% 이상 확대된 신입 공채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돼 취업준비생의 이목을 끌 것으로 보인다. 농협은 4일 경영여건을 감안하겠지만 정부의 일자리 창출 정책에 적극 동참하고 심각한 청년실업난을 해소하기 위해 올해 채용규모를 지난해보다 50%가량 늘어난 230여명으로 정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50여명을 채용한 농협은 올 채용공고를 오는 9월 하순께 낼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농협은 신규 채용에 앞서 다음달 2일부터 4주 동안 대학 재학생 및 졸업자 중 1,000명을 선발해 농협 체험프로그램을 실시하기로 했다. 농협 체험프로그램 참가자는 4주간 전국 농협 금융점포와 유통사업장에 배치돼 실제 업무를 경험하며 농업ㆍ농촌 현장 체험행사에도 참여한다. 농협은 참가자에게 90만~96만원가량의 급여를 지급한다. 농협의 한 관계자는 “농협 체험프로그램 참여가 입사에 직접적 혜택을 주지는 않더라도 농업을 이해하고 진로를 결정하는 데 적잖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참가 희망자는 10일부터 17일까지 농협 홈페이지(www.nonghyup.com)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