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양산 가금농장 AI 양성 판정…고병원성 유무 16일 판정
경남도는 지난 11일 양산시 명곡로 소재 가금농가에서 폐사한 닭 2수를 축산진흥연구소 중부지소에서 간이검사를 실시한 결과 AI(조류인플루엔자)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12일 밝혔다.
고병원성 AI 여부 판단은 오는 16일 농림축산검역본부에 정밀검사를 거쳐 나올 예정이다.
경남도는 폐사 닭이 발견된 이후 즉시 초동방역팀을 긴급 투입하고 해당 농가에 대한 축사 내외부 소독, 전면 이동제한과 함께 출입통제 등 유사시를 대비한 신속한 조치에 나섰다.
특히 AI가 발생된 농가는 양산시 산란계 집산지(40농가 150만수)에서 10km내에 위치하고 과거 세 차례의 고병원성 AI가 발생된 지역으로 또 해당 농장 인근 가금농가 현황을 긴급 파악하고 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성재경 경남도 축산과장은 “고병원성 AI 확진에 대비하여 발생지역 이동제한과 예찰 강화 등 철저한 차단방역을 통해 도내 AI 확산방지와 조기종식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가금농장 및 축산관련 시설에서도 소독, 이동제한 협조 등 적극적인 방역 활동에 나서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양산시는 2004년도 180만수의 닭과 오리 살처분으로 89억원, 2008년도에는 140만수 134억원, 2011년도에는 1,000수, 약 1억원의 피해를 입는 등 세차례의 고병원성 AI가 발생했다. 경남에서는 올해 1월에 밀양에서 20만수의 닭, 오리 살처분으로 59억원의 피해를 입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