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TV 서비스 가입자가 30만명을 돌파했지만 인지도는 낮은 반면 요금은 비싸다는 평가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조사 기업 트렌드모니터와 엠브레인은 최근 수도권의 19∼49세 남녀 1,083명을 대상으로 'IPTV 가입현황과 콘셉트 수용도'를 조사한 결과 응답자 중 10.8%가 IPTV로 TV를 시청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고 13일 밝혔다. 앞으로 IPTV 서비스에 가입하겠다는 응답자는 27.6%(꼭 가입하고 싶다 3.3%, 가입의향이 약간 있다 24.3%)에 그쳤다. IPTV에 대한 이해도도 낮았다. 57.9%는 '이름만 들어 알고 있다', 10%는 '전혀 들어본 적이 없다'고 응답했다. IPTV 서비스 확대의 가장 큰 걸림돌에 대해서는 49.4%가 '케이블TV에 비해 비싼 요금'을 꼽았고 콘텐츠 부족(17.5%), 인터넷 장애시 서비스 이용 불편(17.4%), 콘텐츠의 느린 업데이트(7.8%), 리모콘 사용의 어려움(3.8%), 복잡한 서비스(3.7%) 등이 그 뒤를 이었다. IPTV의 서비스 중 ▦가장 이해하기 쉬운 것으로는 55.4%가 교통ㆍ날씨정보, 신문 보기, 은행업무 등이 가능한 생활정보 서비스를 ▦필요한 것으로는 46%가 휴대전화 등록을 통해 가족의 위치를 TV로 확인할 수 있는 가족 위치정보 확인 서비스를 ▦마음에 드는 것으로는 원하는 프로그램을 원하는 시간에 시청할 수 있는 주문형비디오(VOD) 서비스를 꼽았다. 채팅ㆍ게임ㆍUCC 동영상 서비스 등은 필요도와 호감도가 낮았다. IPTV 서비스의 적정가격에 대해서는 38%가 월 1만원 미만을, 34.4%가 1만∼1만3,000원을, 10.3%가 1만4,000∼1만6,000원을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