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딩스분야, 386세대 바람 거세다

홀딩스분야, 386세대 바람 거세다제이앤씨·미래립등 30대에 젊은 기업인들 홀딩스(지주회사) 분야에 젊은 벤처기업인 바람이 거세다. 3W투어의 창업자였던 장진우씨는 지난 6월 회사를 사임한 후 제이앤씨홀딩스코리아를 설립, 홀딩스 분야에 뛰어들었다. 30대 초반인 張사장은 벤처창업자로서의 경력을 살려 해외자본을 끌어들이며 「E아카데미」 등 새로운 기업을 인큐베이팅하고 있다. 기업 M&A 부문에서 두드러진 활약을 보여줬던 정현준(33세) 한국디지탈라인 사장은 이달 안에 평창정보통신, 디지탈임팩트, 한국디지탈라인 주식을 각각 50%이상 확보, 순수 지주회사인 디지탈홀딩스를 설립할 예정이다. 가족사인 세 회사의 홍보·마케팅·경영관리 활동을 통합하기 위해서다. LG그룹 최연소 사장이라는 타이틀이 붙은 이양동(39세) 전 LG인터넷 사장은 최근 이피탈홀딩스비즈의 사장직으로 자리를 옮겼다. 무선인터넷 기업을 발굴,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인큐베이팅 업체인 미래랩을 이끄는 이정석 사장은 30대 중반으로 미국 MIT출신의 해외 유학파. 바른손이 인터넷 경매사인 와와를 인수해 증권가에 화제를 뿌리기까지는 지주회사인 미래랩의 역할이 컸다. 미래랩이 바른손의 지분을 확보한 뒤 이 회사를 인터넷 업체로 탈바꿈 시킨 것. 이밖에 지난 7월에는 유재석(30세)씨가 드림홀딩스아시아를 설립, 이 분야에 가세했다. E스테이션으로 PC통신 네트워크 사업을 벌이고 있는 송유진(33세) 사장도 벤처기업인으로서 첫 출발은 ADN홀딩스라는 인터넷지주회사였다. 최근 홀딩스에 뛰어든 이들 젊은 벤처기업인은 한결같이 업계 마당발로 소문난 인재들이다. 다양한 인맥과 벤처창업 경험을 살려 서너개의 인터넷 관련 회사를 통합, 지주회사를 이끌고 있다. 유재석 드림홀딩스아시아 사장은 『정보통신업체의 경우 솔루션을 개발하면서 요소 기술을 아웃소싱하는 경우가 많다』며 『이런 경우 관련 기술 공유가 기술개발의 성패를 좌우하기 때문에 관계사와 지주회사가 돼 운명 공동체를 형성하게 된다』고 말했다. 제이앤씨홀딩스의 장진우 사장은 『최근 열기가 줄어들긴 했지만 창업붐과 함께 홀딩스에 관심을 갖는 젊은 벤처기업인이 늘어 이 분야 경쟁또한 치열해 지고 있다』고 말했다. ◇홀딩스(지주회사·HOLDING COMPANY)란= 관계회사의 지분을 50%이상 확보하고 있는 모회사. 경영 등은 간섭하지 않고 다른 회사의 지배만을 목적으로 하는 순수지주회사와 경영에도 참여하는 사업지주회사로 나뉘어 진다. 지분참여를 통해 기업을 인큐베이팅하는 회사도 일종의 지주회사. 홍병문기자GOODLIFE@SED.CO.KR 입력시간 2000/08/28 20:32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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