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울산공장 하청근로자 대부분 불법파견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하청근로자 7,000여명 가운데 대부분이 불법파견인 것으로 드러났다. 노동부의 한 관계자는 9일 “현대자동차 노조가 진정한 울산공장 하청업체 101곳에 대해 특별조사를 벌인 결과 대부분 불법파견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노동부 울산사무소는 조만간 이 같은 내용의 특별조사 결과를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조사는 지난 8월 현대차 노조가 울산공장 101개, 전주공장 12개 등 사내 하청근로자 8,400여명이 하청을 위장한 불법파견 근로자라고 진정함에 따라 이뤄졌다. 노동부는 10월 전주공장 12개 업체에 대해서는 모두 불법파견이라고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한편 노동부는 9월 울산과 아산의 현대차 공장에서 1,800여명의 불법파견 근로자를 사용한 것을 적발한 뒤 회사측에 개선을 명령했으나 현대차측이 이를 수용하지 않자 지난달 현대차를 근로자파견법 위반 혐의로 형사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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