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금리 0.5%P 오르면 투자 취소"

상의 설문조사 결과 제조업 10곳중 7곳

"콜금리 0.5%P 오르면 투자 취소" 상의 설문조사 결과 제조업 10곳중 7곳 김현수기자 hskim@sed.co.kr 제조업체 10곳 중 7곳은 콜금리가 1.0%포인트 이상 인상되면 투자계획을 취소하거나 연기할 계획인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이들 기업 중 3곳은 콜금리가 0.5%포인트만 올라도 투자계획을 취소할 것이라고 답했다. 7일 대한상공회의소가 전자ㆍ조선ㆍ자동차 등 8개 업종의 656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애로실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조사 대상 기업의 31.9%는 콜금리가 현재보다 0.5%포인트 인상되면 투자계획을 취소하거나 연기 또는 축소하겠다고 응답했다. 콜금리가 1.0%포인트 올라가면 투자계획을 취소하거나 연기 또는 축소하겠다는 기업도 42.8%에 달해 조사 기업의 74.7%는 콜금리가 현재보다 1.0%포인트 이상 인상되면 투자에 실질적인 부담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하반기의 가장 큰 투자 저해 요인으로는 경기하락 가능성(44.2%)을 가장 많이 지목했으며 환율ㆍ유가 등 대외요인 불안(26.8%), 투자자금 부족(9.8%), 고익투자처 감소(6.9%) 등이 뒤를 이었다. 또 조사 대상 기업의 59.9%는 현재의 경기상황을 침체국면으로 인식하고 있고 경기침체의 가장 큰 이유로 소비심리 위축 등 내수회복 불투명(34.5%)을 꼽았다. 이와 함께 67.4%의 기업이 유가 상승으로 경영여건이 악화됐다고 응답했으며 유가상승에 따른 원가 인상요인이 8% 정도 발생했지만 제품가격에 실제 반영한 비율은 2% 정도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입력시간 : 2006/08/07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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