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신용카드 사용액 급증

1분기 5억6천만달러… 작년보다 35% 증가해외에서 쓴 신용카드 금액이 다시 크게 늘어났다. 1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분기 신용카드 해외 사용실적'에 따르면 1분기중 해외에서 쓴 신용카드 금액은 5억6천800만달러로 작년동기(4억2천100만달러)에 비해 34.9%, 전분기(5억700만달러)대비 12% 늘어났다. 분기별 신용카드 금액의 증가율은 2000년과 작년 1분기에 전년동기대비 38-80.8%로 높았다가 작년 2-4분기에 18.2-24.5%으로 축소됐으나 이번 1분기에 다시 30%대를 넘었다. 1인당 사용액은 539달러로 작년동기(530달러)대비 1.7%, 전분기(509달러)대비 5.9% 늘어났다. 사용인원은 105만4천명으로 작년동기(79만5천명)에 비해 32.6% 늘어났고 해외여행경비(16억6천만달러)중 신용카드로 쓴 비중은 34.1%로 전분기(33.1%)보다 조금 높아졌다. 외국인들이 우리나라에서 쓴 신용카드 금액은 3억1천700만달러로 작년동기(4억500만달러)에 비해 21.7% 감소했으며 1인당 사용금액도 324달러로 작년동기(461달러)에 비해 29.7% 줄었다. 한국은행은 작년 미국의 9.11 테러 사태로 빚어졌던 해외여행 불안심리가 사라지면서 방학, 설연휴를 맞아 해외여행객이 크게 늘어 신용카드 사용액이 급증했다고분석했다. (서울=연합뉴스) 양태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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