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노디자인, 아름다운 동행 세계적 디자인업체 '이노' 중소 IT업체 3곳과 협력브랜드·디자인·기술력 갖춘 리미엄 IT기기 생산 황정원 기자 garden@sed.co.kr 임지훈 기자 jhlim@sed.co.kr '유명 디자인과 한국 IT 제조기술이 만났다.' 디지털기기에 세계적인 역량을 보유하고 있는 디자인 업체 이노디자인이 세계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한 IT업체와 협력을 통해 브랜드ㆍ디자인ㆍ기술력의 3박자를 갖춘 프리미엄 IT 기기를 생산, 세계시장에 출사표를 던진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세계적인 디자이너 김영세(57ㆍ사진)씨가 대표로 있는 디자인 업체 이노디자인의 자회사 이노맨은 IT 중소업체 3곳과 협력해 '이노' 브랜드의 디지털기기를 출시할 예정이다. 이노디자인은 디자인을, 이노맨은 제품 기획ㆍ마케팅ㆍ유통을 맡고 중소업체들은 제품을 생산하는 방식이다. 그 첫 작품은 MP3P, 블루투스 헤드셋 2종, 마우스 2종, 가정용 전화기 등 6종으로 이달 말 시장에 첫 선을 보인다. 이노맨은 이들 디지털기기를 중고가로 출시, 프리미엄 브랜드를 정착시켜나갈 계획이다. 이에 따라 이 같은 협업시스템이 디지털시대에 새로운 상생(相生)모델로 진화될지 주목되고 있다. 이노맨은 내년 1ㆍ4분기까지 10여개 제품을 추가로 선보이는 등 제휴업체를 확대해가며 제품 수를 늘려갈 방침이다. 또한 해외 전문업체들과도 제휴해 글로벌 시장에서도 브랜드를 알릴 계획이다. 삼성전자가 뱅앤올룹슨(B&O)과, LG전자가 프라다와 각각 제휴해 명품 휴대폰을 출시한 것처럼 명품 브랜드와 IT의 만남은 디자인을 강조하는 추세에 따라 확산돼왔다. 하지만 디자인 브랜드 업체가 나서 제품을 공동으로 기획ㆍ디자인하며 생산을 주도하는 것은 세계적으로도 유례가 없는 일이다. 기술력이 있어도 디자인 역량이나 브랜드 인지도 등에 약점이 있는 중소기업으로서는 시장개척에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기 때문에 이노디자인의 이 같은 시도가 IT중소기업에 새로운 활력소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순 이노맨 대표는 "이노 제품이 세계시장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이노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입력시간 : 2007/09/10 17: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