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ㆍLG전자가 국내 디지털다기능디스크(DVD) 플레이어 시장 공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이 같은 움직임은 지난해 삼성이 300만대, LG가 250만대를 수출, 전세계 시장의 32%를 차지했으나 내수는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는 판단 때문으로 풀이된다.삼성은 내년 2월까지 한국영상협회와 함께 '온국민 DVD 문화보급을 위한 사은행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 행사에서는 DVD플레이어를 사면 비트윈, 다음미디어, 워너 홈 비디오 등의 DVD 타이틀 1개를 주고, 특히 가격도 30%나 싸게 판매한다.
LG전자는 올해부터 5개 디스크를 동시 사용할 수 있는 멀티디스크, 오디오 리시버 복합형 DVD, 미니 컴포넌트 복합형 DVD 등 복합제품을 해외는 물론 국내 시장에서도 판매하기로 했다.
또 다음달까지 '혼수판촉 행사'를 운영, DVD 할인 판매를 실시해 판매를 늘릴 계획이다. 이 회사는 올해 국내 시장이 지난해(6만대)보다 3배 이상 증가한 20만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최형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