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 만한 세상' 만드는 공감의 힘
■모두가 행복해지는 공감 연습(김환 지음, 소울메이트 펴냄)=최근 '호모 엠파티쿠스'(공감하는 인간'라는 신조어가 생길 정도로, 기업 리더들에게 공감력이 강조되고 있다. 심리상담가인 저자는 공감이란 타인과 더불어 함께 기뻐하고 슬퍼하는 살 만한 세상을 만들고, 기업과 조직이 개인을 희생시키지 않으며 함께 성장하도록 이끄는 중요한 기술이라고 강조한다. 1만4,000원.
24시간 7일 내내… 잠이 사라진 세상
■24/7 잠의 종말(조너선 크레리 지음, 문학동내 펴냄)=후기 자본주의사회에서 잠은 체제의 안정과 영속을 좀먹는 이단적인 것으로까지 치부된다. 제목의 '24/7'은 '하루 24시간 7일 내내'를 의미하는 것으로, 이 책은 잠을 추방한 테크노자본주의 시대에 대해 비판하고 있다. 시간성을 상실한 인간이 주체성과 능동성을 상실해 무력한 상태에 빠질 것이라고 경고한다. 1만3,800원.
궁궐 속 우리 나무 114종 한눈에
■궁궐의 우리 나무(박상진 지음, 눌와 펴냄)=문화재청 문화재위원을 역임한 박상진 경북대 교수가 궁궐 곳곳에 자라는 우리 나무 114종을 상세한 지도와 함께 소개해 직접 찾아가볼 수 잇게 했다. 잎과 꽃, 열매의 모양과 색깔, 줄기의 생김새 같은 식물학적 특징을 보여주는 다양한 참고 사진과 쉽게 풀어쓴 설명은 2001년보다 더 보강됐다. 3만원.
싱글맘 제시와 두 아이의 여정
■원 플러스 원 : 가족이라는 기적(조조 모예스 지음, 살림 펴냄)=두 아이를 힘겹게 돌보는 싱글맘 제스. 그 가운데 수학천재인 큰 딸에게 한 명문학교에서 입학 제의를 해온다. 장학금을 받아도 벅찬 학비를 마련하기 위해 제스는 수학 올림피아드 대회를 위해 스코틀랜드로 떠난다. 베스트셀러 '미 비포 유'로 잘 알려진 조조 모예스의 신작. 1만5,000원.
레오나르도 다빈치 스승이 된 장영실?
■한복 입은 남자(이상훈 지음, 박하 펴냄)=세종대왕의 총애 속에 노비에서 종 3품 벼슬에 올랐던 장영실. 하지만 왕의 가마를 잘못 설계했다는 이유로 역사 속에서 사라진다. 그는 어디로 갔을까. 작가는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스케치 속에서 장영실의 그림자를 보고, 루벤스의 '한복 입은 남자'에 대한 고증에 상상력을 더해 장영실을 소설 속에 살려냈다. 1만5,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