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의 대만행 노선이 주 25회에서 주 46회로 대폭 늘어난다. 가파르게 올라가는 현지 고객 수요에 발 빠르게 대응하기 위한 조치다.
대한항공은 대만 중화항공과 인천~가오슝, 부산~타이베이 노선의 공동운항을 20일부터 시작한다.
대한항공은 그동안 인천~타이베이 노선에 자사 운항편 주 14회, 중화항공 공동운항편 주 11회 등 총 25회의 운항편을 운영해왔다.
하지만 이번 노선 확대로 중화항공이 운항하는 인천~가오슝 노선 7회, 부산~타이베이 노선 14회가 각각 추가됐다. 대만으로 떠나는 대한항공 고객들이 보다 다양한 선택지를 확보하게 된 셈이다.
공동운항이란 상대 항공사의 좌석을 자사의 항공편명으로 판매하는 제휴 형태를 뜻하며 스카이패스 회원이 중화항공 공동운항편을 이용할 경우 대한항공 탑승 시와 동일하게 마일리지가 적립된다.
대한항공이 이처럼 대만행 노선 확대에 나선 것은 꾸준히 늘어나는 현지 고객 수요 때문이다. 대한항공의 대만행 탑승객 숫자는 지난 2012년 11만2,600명에서 지난해 13만530명으로 16%가량 늘었다.
현재 대한항공은 고객 편의성 증대를 위해 중화항공 외에도 에어프랑스·아에로멕시코·남방항공 등 총 33개사의 196개 노선에 대해 공동운항을 실시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