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현, 메이저리그 첫 선발승

김병현(24ㆍ애리조나)이 `4수` 끝에 메이저리그 첫 선발승을 따냈다. 김병현은 20일 미국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을 5안타 3실점으로 막아 팀의 4대3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해까지 구원 투수로 활약하다 올 시즌 선발로 보직을 바꾼 김병현은 이로써 팀 타선 침묵으로 3연패의 멍에를 뒤집어쓴 뒤 시즌 4번째 등판 만에 첫 승을 거뒀다. 김병현은 또 올 시즌 첫 안타를 2루타로 장식하며 타점도 올렸다.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가장 많은 이닝을 소화한 김병현은 이날 98개의 공을 던졌고 삼진은 1개밖에 없었지만 볼넷을 3개만 허용하는 뛰어난 제구력을 자랑했다. 그러나 방어율은 종전 3.71에서 3.75로 다소 나빠졌다. <박민영기자 mypar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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