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아르헨티나 8강 선착

각각 스웨덴·멕시코 물리쳐··· 1일 4강행 티켓두고 맞붙어


25일(한국시간) 열린 독일월드컵 16강전 경기에서 아르헨티나의 공격수 카를로스 테베스가 슛한 공을 멕시코의 골키퍼 오스왈도 산체스가 막아내고 있다. /라이프치히=로이터연합뉴스

‘전차군단' 독일이 25일 자정(이하 한국시간) 뮌헨에서 열린 2006 독일 월드컵 16강전에서 미로슬라프 클로제의 한층 성숙된 플레이를 바탕으로 `바이킹의 후예' 스웨덴을 2대0으로 물리치고 8강에 선착했다. 이번 대회에서 4골을 기록하며 득점랭킹 1위를 달리고 있는 클로제는 이날은 전반 4분과 12분 루카스 포돌스키의 두골을 모두 돕는 수훈을 세웠다. 두번 모두 클로제가 수비수들을 완벽하게 속이며 포돌스키에게 쉬운 득점찬스를 열어주면서 만들어진 골. 섬세하지 못하고 단선적이라는 클로제에 대한 기존의 비판을 완전히 뒤집는 모습이었다. 이후 스웨덴은 전반 35분 테디 루치치가 퇴장당하고 후반 10분에는 헨리크 라르손이 페널티킥을 실축하는 등 자멸했다. 한편 같은 날 오전 라이프치히에서 열린 아르헨티나-멕시코전에서는 아르헨티나가 막시 로드리게스의 연장 결승골로 멕시코에 2대1로 승리했다. 이로써 독일과 아르헨티나는 나란히 8강에 진출, 7월1일 자정 베를린 올림피아슈타디온에서 4강행 티켓을 놓고 운명의 한판을 치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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