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하락세로 돌아서
국제 유가가 이스라엘-팔레스타인간에 유혈충돌을 종식시키기로 합의했다는 소식 등에 영향받아 2일 하락세로 돌아섰다.
미 뉴욕상품거래소(NYMEX)의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12월물은 이날 전날보다 배럴당 0.71달러 하락한 32.54달러로 장을 마쳤고 런던 국제석유거래소(IPE)의 북해산 브렌트유 12월물도 배럴당 3078달러로 전날보다 0.53달러 떨어졌다. WTI가격은 3일 아시아시장에서도 배럴당 0.1달러 가랑 하락하는 약세를 나타냈다.
석유 전문 애널리스트들은 중동 유혈사태 종식합의가 유가 약세에 크게 기여했다면서 세계적 석유기업인 로열더치/셸이 내년도 유가 약세를 점치는 보고서를 낸 것도 이날 유가하락을 부채질했다고 분석했다. 로열더치/셸은 이날 “OPEC가 발표한 증산이 내년에도 이어질 경우 석유값은 더욱 떨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호정기자 gadgety@sed.co.kr
입력시간 2000/11/03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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