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푸드서 급식학교 식중독 추정 사고에 40개교 급식중지

집단 식중독 추정 사건이 발생한 서울시내 40개 학교에 대해 전격 급식중지 명령이 내려졌다. 서울시교육청은 최근 CJ푸드시스템이 단체급식해온 서울 14개 중ㆍ고교에서 메스꺼움과 구토ㆍ발열ㆍ복통ㆍ설사 증상을 보이는 환자가 집단 발생, 이 업체가 단체급식하는 학교 40곳에 대해 급식중지 명령을 내렸다고 22일 밝혔다. 특정지역 학교 40곳에 한꺼번에 급식중지 명령이 내려진 것은 사상 최대 규모다. 급식중지 명령이 내려진 곳은 초등학교 1곳, 중학교 18곳, 고등학교 21곳 등이다. 시교육청은 이 가운데 중학교 6곳, 고교 8곳에서 220여명의 학생이 메스꺼움ㆍ구토ㆍ설사 증세를 보이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시교육청은 집단 환자가 발생한 중ㆍ고교 14곳에 대해 식중독 여부를 가리기 위한 역학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시교육청의 한 관계자는 “한 학교당 4∼30명의 환자가 발생한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며 “역학조사를 벌여 식중독 감염 여부를 확인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번 사고가 대단위 식재료 처리장 및 물류관리 시스템에서 공급되는 같은 식재료에 문제가 있었기 때문에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시교육청은 서울시 및 식품의약품안전청에 CJ푸드시스템의 식재료 전 처리장 및 물류센터 시스템에 대해 위생점검을 요청했다. 또 서울시내 전체 급식학교를 대상으로 긴급 식자재 검수 특별점검을 실시하기로 했다. /윤홍우기자 seoulbird@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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