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 부두운영사의 부도로 일자리를 잃게 된 인천항운노조 조합원들의 고용승계 방안이 확정됐다.
3일 인천지방해양항만청에 따르면 지난달 부도난 부두운영사 청명 소속 항운노조 조합원 16명은 내년 2월1일자로 내항의 다른 부두운영사 9개사에 분산 고용될 예정이다. 청명 소속 조합원의 고용을 승계하는 부두운영사에게 제공할 인센티브안은 추후 논의하기로 했다.
청명이 운영하던 인천항 1부두 15·17번 선석(배를 댈 수 있는 부두단위)은 다른 부두운영사들이 공동으로 사용할 수 있는 공영부두로 전환된다. 이로써 인천항 내항에는 총 7개 선석이 공영부두로 운영된다.
지난 9월 부도 이후 체불임금과 퇴직적립금 등 7억5,000만원은 인천항만공사 지원금 2억5,000만원과 항만 현대화기금에서 충당하기로 했다.
이번 합의안은 인천항운노조, 인천지방해양항만청, 인천항만공사, 부두운영사 등이 참여한 인천항노사정공동인력관리위원회에서 결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