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RI도 연구소 기업 만든다

오투스·메크로그래프 창업…美 특수효과시장 진출 모색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가 연구소 기업 창업 대열에 합류했다. ETRI는 27일 대덕연구개발특구 지원본부에서 ‘연구소기업’ 오투스와 매크로그래프 현판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연구소 기업이란 정부 출연연구원이 보유한 기술 및 특허기술로 설립 자본금의 20% 이상을 출자해 연구소 안에 설립하는 기업으로 ETRI에서는 이번이 처음이다. 오투스(대표 박권철)는 차량 진단 및 모니터링 기술 등 텔레매틱스 기술을 보유한 기업으로 운행정보 등을 휴대폰, 단말기 등을 통해 실시간으로 알려주는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매크로그래프(대표 이인호)는 컴퓨터 그래픽(CG) 전문업체로 미국의 할리웃 진출을 목표로 특수효과 및 애니메이션 시장 공략을 추진하고 있다. 최문기 ETRI원장은 현판식에서 “이번 연구소 기업 출범을 계기로 3년내 20여개 연구소 기업을 만들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출범으로 대덕특구에는 원자력연구원의 선바이오텍, 기계연구원의 템스, 표준과학연구원의 재원 세라텍 등을 포함 연구소기업이 모두 5곳으로 늘었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