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은행은 2001 회계연도 결산결과를 당초 당기순이익 26억원에서 당기순손실 389억원으로 수정한다고 6일 밝혔다.이는 자기자본에 계상해왔던 투자유가증권 평가손실을 감액손실로 전환하라는 회계법인의 권고에 따른 것이다.
전북은행은 지난 99년 이후 거래기업들의 채권을 출자전환하면서 출자주식의 취득가액과 시가와의 차액으로 인한 손실을 자기자본에서 차감하는 방식으로 회계처리를 해왔다. 이에 대해 회계법인은 해당 기업의 회생 가능성이 불투명하다고 판단, 누적된 평가손을 자본계정에서 손익계정으로 전환시킬 것을 권고했다.
전북은행은 그러나 이러한 회계처리로 인한 손실은 이미 자본계정의 감소로 반영됐기 때문에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 및 고정이하여신비율에는 변화가 거의 없다고 밝혔다.
최윤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