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동화재 대리점 57% 인력 42% 정리보험사들이 대대적인 외야조직 정비작업에 나서고 있다.
교보생명이 지난달 영업실적이 부진한 생활설계사 8천여명을 전격 퇴사시킨데 이어 해동화재도 이달말까지 모집인력의 40%이상을 정리하는 대대적인 조직혁신 작업에 착수했다.
해동화재 관계자는 『생산성 제고 및 점포대형화 전략에 맞춰 이달중 일선 모집인 1천2백68명과 대리점 2백47개소를 정비하기로 했다』며 『97회계연도가 시작되는 내달부터 새로운 각오로 영업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같은 조직감축은 해동화재 전체 모집인 3천28명의 42%, 대리점 4백37개의 57%에 달하는 것으로 보험사가 이처럼 대규모 조직정비를 단행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교보생명도 지난달 영업실적이 부진한 설계사 및 비가동모집인등 8천여명을 대거 퇴사시켰다. 이에 따라 교보생명 설계사수는 지난 1월말 4만9천3백명에서 2월말 현재 4만1천1백명선으로 대폭 줄어들었다.
교보생명관계자는 『생보시장 영업여건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며 『보다 공격적이고 짜임새 있는 영업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대대적인 일선조직 정비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한편 일부 신설생보사와 후발 손보사들도 조만간 대대적인 외야조직 정비에 나설 것으로 보여 보험업계에 한바탕 인원감축 회오리가 불어닥칠 전망이다.<이종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