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증시] 다우 0.60% 상승…중국ㆍ유럽 회복 기대

10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미국의 고용 지표가 부진했지만 중국의 수출 호조와 유럽의 경기 회복 기대감에 상승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80.71포인트(0.60%) 뛴 1만3,471.22포인트에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11.10포인트(0.76%) 높은 1,472.12포인트를, 나스닥 종합지수는 15.95포인트(0.51%) 오른 3,121.76포인트를 각각 기록했다. 중국의 수출 호조와 유럽의 경기 회복 기대가 호재로 작용했다.

미국의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37만1,000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주에 비해 4,000건 늘어난 것으로, 시장 예상치인 36만5,000건을 웃도는 수치다. 특히 2주 연속 증가세를 보여 미국의 고용 회복이 기대보다 느린 것으로 분석됐다.

유럽중앙은행(ECB)은 기준금리를 0.75%에서 동결했다.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유로존 경제가 올해에도 취약하겠지만 연말부터 점진적으로 회복될 것”이라고 말했다. 스페인의 10년 만기 국채금리는 이날 장중 10개월 만에 처음으로 연 5% 이하로 내려갔다. 국제 신용평가사인 S&P는 “올해가 유로존이 채무 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는 분수령이 될 것”이라며 “유로존이 올해 채무위기에서 벗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중국의 지난해 12월 수출과 무역수지 흑자는 시장의 예상치를 웃돌았다. 중국의 지난해 12월 수출은 전년보다 14.1% 늘어났고 같은 달 무역수지 흑자는 316억달러를 기록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중국의 12월 수출 증가율과 무역수지 흑자를 각각 5%와 200억달러로 전망했다.

/온라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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