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 디지털기기도 블루투스 바람

이랜텍 등 PMP·디카·MP3P에 무선기능 적용 잇달아

코닥 '이지쉐어 V610'

이랜텍 '아이유비 블루'

블루투스 바람이 휴대용 멀티미디어 플레이어(PMP) 등 소형 디지털기기로까지 확산되고 있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데이터를 무선으로 주고 받거나 무선 이어폰을 사용할 수 있는 블루투스 기술이 휴대폰, 노트북 컴퓨터, 프린터 등에 이어 최근에는 PMP, 디지털 카메라, MP3플레이어 등에도 적용되고 있다. 블루투스는 반경 10m 이내에서 최대 1Mbps의 속도로 데이터를 무선으로 전송하거나 무선으로 디지털 기기를 작동할 수 있는 기술이다. 이 기술을 사용하면 케이블 등 유선 환경이 필요 없기 때문에 디지털 기기를 아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이랜텍은 휴대용멀티미디어플레이어(PMP) ‘아이유비 블루’를 출시하며 PMP에 블루투스 바람을 몰고 왔다. 아이유비 블루의 경우 무선 헤드셋을 이용해 MP3음악이나 동영상을 감상할 수 있다. 특히 블루투스 휴대폰을 갖고 있으면 PMP로 음악을 듣다가 전화가 오면 바로 통화할 수 있다. 지난 4월말 출시된 코닥 디지털카메라 이지쉐어 V610도 디카 최초로 블루투스 기능을 탑재했다. 이에 따라 반경 10m이내의 범위에서는 동종 제품끼리 사진 파일을 서로 주고 받을 수 있으며, 블루투스 기능이 탑재된 휴대폰이나 컴퓨터, 프린터 등으로 사진을 전송할 수도 있다. 아이옵스도 블루투스 기능을 가진 MP3플레이어를 6월중 출시할 예정이다. 따라서 MP3P를 가방에 넣고 다니면서 무선 헤드셋을 이용해 음악을 감상할 수 있다. 정보기술(IT)업계의 한 관계자는 “블루투스를 한 번 사용해 보면 그 편리함을 잊지 못한다”며 “블루투스 기술을 채용한 디지털 기기 보급이 계속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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