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의 올 반기 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큰폭으로 줄어들겠지만 연간실적은 호전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4일 한전의 한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아직까지 집계를 하지 않아서 정확한 수치가 나오지 않았지만 환차손과 비용상승 등으로 인해 전년동기의 3천3백35억원보다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와관련 증권업계에서는 한전의 반기 당기순이익이 ▲환차손 ▲원유, 석탄 등 원재료비의 상승 ▲차입금증가에 따른 금융비용 증가 ▲감가상각비 증가 등으로 지난해 상반기의 3천3백35억원에 비해 절반 가까이 줄어들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특히 환율상승에 따른 환차손과 발전설비, 송배전설비 등에 7조2천억원 가량의 설비투자 자금수요가 발생한 것이 올 상반기 이익규모가 줄어드는데 큰 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그러나 한전 관계자는 『전기료 상승분이 7월부터 반영되는 점을 감안하면 올해 전체 당기순이익 규모는 지난해의 5천9백75억원보다 17∼33%정도 증가한 7천억∼8천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환차손 등을 감안해도 전기료 상승에 따른 이익증대 효과로 연간 실적은 호전될 것이라는 전망이다.<정완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