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 15승 "내년에"

우즈 PGA챔피언십 3R… 4오버파 공동 48위

“매번 잘 칠 수는 없어요. 그게 골프죠.”

타이거 우즈(38ㆍ미국)의 메이저대회 통산 15승이 이번에도 해를 넘기게 됐다. 세계랭킹 1위 우즈는 11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피츠퍼드의 오크힐CC 동코스(파70ㆍ7,163야드)에서 열린 남자골프 시즌 마지막 메이저인 미국프로골프(PGA)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보기 4개를 쏟아내는 동안 버디는 11번홀(파3) 한 개에 그쳤다. 3타를 잃어 중간합계 4오버파로 공동 48위. 단독 선두인 짐 퓨릭(9언더파ㆍ미국)과는 무려 13타차다.

우즈는 경기 후 “션 폴리(코치)와 나는 어젯밤 테이크어웨이(백스윙을 시작하며 클럽을 뒤로 빼는 동작)를 교정하려 했지만 실패했다”며 “공을 제대로 때리지 못했다. 출발도 좋지 못했고 마무리도 안 좋았다”고 말했다. 우즈는 지난주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에서 시즌 5승을 달성하며 이번 대회 우승 기대감을 높였지만 브리지스톤 2라운드에서 61타를 쳤던 감각을 오크힐까지 이어가지 못했다. 우즈의 메이저 우승 소식은 지난 2008년 US오픈 이후 들리지 않고 있다.

한편 43세의 퓨릭은 버디 5개와 보기 3개로 2타를 줄여 9언더파를 기록, 제이슨 더프너(미국)에 한 타차 단독 선두를 달렸다. 더프너는 전날 역대 메이저 최소타 타이기록(63타)을 수립했지만 이날 한 타를 잃어 2위로 밀렸다. 세계 3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디오픈 우승자 필 미컬슨은 각각 3언더파 공동 7위, 10오버파 74위로 대조를 이뤘고 최경주(43ㆍSK텔레콤)는 2오버파 공동 34위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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