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한 공항의 수하물 검색대에서 제1차 세계대전 당시 사용됐던 지름 8cm 짜리 포탄이 발견돼 작은 소동이 일었다.
8일(현지시간) 시카고 선타임스에 따르면 전날 시카고 오헤어 국제공항 국제선 청사를 이용하던 한 탑승객 짐가방에서 77mm 포탄 2개가 발견됐다.
미국 교통안전청(TSA)은 “포탄은 영국 런던 공항에서 도착한 짐가방 2개에 각각 1개씩 들어있었다”며 “유럽 여행을 마치고 미국으로 복귀한 각각 16세, 17세 두 소년 소유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
TSA 대변인은 “폭발물 처리 요원이 비활성 포탄이라는 것을 확인했으며 위험 발생 요인은 없었다”고 말했다.
자세한 취득 경위는 알려지지 않은 가운데 두 소년은 TSA 조사에서 “프랑스에 있는 1차 세계대전 포병사격장에서 포탄을 구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TSA 소속 폭발물 전문가는 해당 포탄이 “제1차 세계대전 당시 사용된 프랑스산”이라고 추정했다.
TSA는 포탄을 압수했고, 두 소년은 별다른 처벌 없이 최종 목적지인 시애틀행 비행기에 탑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