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청, 中企전용 ABS 1000억발행

신용등급따라 차등지원

올해 중소기업들의 자금 지원을 위해 1,000억원의 중소기업 전용 자산유동화증권(ABS)이발행된다. 중소기업청은 7일 중소기업진흥공단을 통해 자체 신용으로 회사채 발행이 어려운 중소기업의 자금난을 덜어주기 위해 1,000억원 규모의 ABS를 발행한다고 밝혔다. 기술성과 사업성은 우수하지만 자체 신용으로 회사채 발행이 어려운 중소기업 등을 대상으로 발행되는 ABS의 지원 한도는 개별업체의 신용도에 따라 BBB- 이상 70억원, BB+~ BB- 50억원, B+ 30억원으로 차등화해 최대 70억원까지 지원된다. 발행금리도 참여기업의 신용등급에 따라 8% 내외로 차등 적용된다. 중기청은 올해의 경우 수출기업과 녹색ㆍ신성장분야 기업을 우선 편입하는 등 성장 잠재력이 큰 기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참여기업이 자율적으로 후순위채를 인수할 경우 발행금리를 인하하는 등 발행구조를 다양화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ABS 발행에 참여하고자 하는 중소기업은 주관사인 IBK투자증권에 18일까지 신청하면 된다. 한편 정부는 지난 2000년부터 2009년까지 총 21회에 걸쳐 2조 7,486억원(1,053개 업체)의 ABS를 발행했으며, 기업은 무보증ㆍ장기ㆍ대규모 자금의 안정적 확보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중소기업 전용 ABS란 중소기업이 무보증회사채 또는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발행하고, 자산유동화회사(SPC)가 인수해 이를 기초자산으로 자산유동화증권을 발행하면 이를 시장에 매각해 해당 중소기업으로 하여금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으로 운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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