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대우차는 23일 준중형 라세티의 새 모델인 `라세티 해치백` 및 `뉴 라세티 세단` 발표회를 제주도 서귀포시 파라다이스호텔에서 가졌다.
닉 라일리 사장은 발표회에서 “지난 2002년 첫 선을 보인 라세티가 지난해 GM의 공식 플랫폼으로 선정돼 이제 100여개 국가에 수출할 수 있게 됐다”며 “이번에 출시한 5도어 라세티 해치백은 유럽과 미국을 중심으로 연내 30만대 이상 수출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전륜 구동 5도어인 라세티 해치백은 이탈리아의 이탈디자인사에서 100% 새롭게 디자인하는 등 신차 개발과 마찬가지로 GM대우차가 공을 들인 모델”이라며 “내수시장에서도 20~30대 젊은 고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GM대우차는 이번에 출시된 라세티 해치백과 뉴라세티 세단은 고장력 강판을 차체의 40%에 사용해 안전성을 높였고 엔진은 동급 최고연비(1.5 DOHC A/T 기준, 12.7㎞/ℓ)에 달한다고 밝혔다. 가격(M/T 기준)은 라세티 해치백이 993만∼1,237만원, 세단은 891만∼1,259만원이다.
한편 GM대우차는 이날 유기준 기술연구소장 겸 부사장이 지난주 미국 GM본사에서 열린 이사회에서 GM그룹 엔지니어링 부문 아태지역 대표로 임명됐다고 밝혔다.
라일리 사장은 “GM본사가 유 부사장을 엔지니어링 부문 아태지역 대표로 임명한 것은 GM대우차가 GM본사의 하청 생산기지가 아닌 아시아 지역을 총괄하는 GM의 지역본사로 위상이 강화되고 있음을 암시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귀포=한동수기자 bestg@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