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통,명퇴자에 창업교육

한국이동통신(서정욱)이 국내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희망퇴직자들을 전문창업학교에 위탁, 본격적인 창업지원교육을 실시한다.한국이동통신은 지난해말 희망퇴직한 1백70여명 가운데 희망자 36명을 대상으로 28일부터 31일까지 한국생산성본부에 위탁, 창업지원교육을 실시한다고 이날 밝혔다. 대기업 가운데 일부가 퇴직자들의 희망에 따라 창업전문기관에 교육을 알선한 적은 있으나 이처럼 희망자를 모아 한꺼번에 위탁교육을 실시하기는 이번이 처음이어서 앞으로 명예퇴직을 실시하는 다른 기업들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이동통신은 또 이들 명예퇴직자들을 위해 6개월간 한시적으로 창업지원실을 운영, 창업을 위한 사무실과 사무비품 등 편의를 제공하고 부동산·금융자산 등에 대한 법률·세무정보를 제공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퇴직후 2년동안 지역의료보험에 가입할 때 보험료를 지원해주고 사원들과 함께 건강진단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한편 자녀의 학자금과 경조사비도 지급키로 했다.<이재권>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