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김인영 특파원】 미국과 한국, 일본 등은 곧 북한에 대해 4천만달러 정도의 추가 식량원조를 제공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이 가운데 한국은 5백만달러, 미국은 1천만달러 정도를 제공할 것으로 전해졌다. 워싱턴의 한 정통한 소식통은 17일 미국과 한국, 일본은 물론 유럽 등 여러 국가와 국제적인 원조단체들이 올 6월 이후 예상되는 북한의 아사사태를 막기 위해 유엔 세계식량계획(WFP)의 호소에 호응하는 형식으로 4천1백60만달러 규모의 긴급식량지원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 금액은 최근 WFP가 식량상황이 극도로 악화되고 있는 북한의 5살 미만 어린이 등을 위해 긴급지원을 요청한 식량 10만톤을 구입하는데 사용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긴급식량지원은 어디까지나 인도적인 차원에서 제공되는 것인 만큼 북한의 4자회담 공동설명회 참석 등 정치적 문제와는 전혀 관계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이어 이번 긴급식량 지원규모가 국제적으로 인정되고 있는 올해 북한의 식량부족량 1백80만톤에 비하면 턱없이 적은 것이라는 점을 상기시키고 앞으로 4자회담 공동설명회와 4자회담 본회담, 남북대화 등이 순조롭게 진전될 경우 WFP 등을 통한 식량제공과는 달리 정부대 정부 차원의 국제적인 식량지원계획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방송들도 이날 미국이 곧 북한에 1천만 달러의 추가 식량원조를 제공할 것이라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