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선 '신예돌풍' 미국선 '부활열풍'불까

이번주 국내외서 남녀대회 잇단 티오프

국내선 '신예돌풍' 미국선 '부활열풍'불까 이번주 국내외서 남녀대회 잇단 티오프 박민영 기자 mypark@sed.co.kr 이번 주에는 국내외에서 골프 대회가 잇달아 펼쳐져 위성미의 ‘성대결’로 한껏 달아오른 골프열기가 이어질 전망이다. 한국과 미국의 남녀 프로골프투어 경기가 일제히 열리는데 국내에선 신예 돌풍이, 미국무대에선 중견들의 재기 열풍이 거세게 몰아칠 것으로 보인다. # 11일 메리츠오픈 이승호등 20대들 첫승발진 ◇국내는 신세대 돌풍= 11일 한국프로골프(KPGA) 시즌 네번째 대회인 메리츠솔모로오픈과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두번째 대회인 KB국민은행스타투어1차전이 동시에 개막된다. 각각 72홀, 54홀 스트로크플레이 대회로 남녀 모두 신세대의 강세가 예상된다. 경기 여주의 솔모로CC 퍼시먼ㆍ체리코스(파71)에서 열리는 솔모로오픈에서 신예 반란을 꿈꾸는 대표주자들은 강경남(22), 권명호(21), 김상기(21ㆍ이상 삼화저축은행), 배상문(21ㆍ르꼬끄골프), 이승호(20ㆍ투어스테이지) 등. 모두가 20대 초반의 ‘영건’들로 장타와 패기를 앞세워 저마다 생애 첫 우승에 도전한다. 특히 최경주, 위성미가 출전했던 SK텔레콤오픈에서 공동2위를 차지한 이승호의 기세가 맹렬하다. 물론 이에 맞서는 매경오픈 우승자 석종율(38ㆍ캘러웨이)과 지난해 상금왕 최광수(46ㆍ동아제약), 박노석(38ㆍ대화제약), 강욱순(40ㆍ삼성전자), 최상호(51ㆍ동아회원권), 신용진(44ㆍLG패션), 김대섭(25ㆍSK텔레콤) 등 중견들의 위세도 호락호락하지는 않다. 용인의 88CC(파72)에서 3일간 열리는 KB국민은행스타투어1차전의 최대 관심사는 개막전 우승을 차지한 프로 2년차 박희영(19ㆍ이수건설)의 2연승 여부다. 대회마다 20대 중반의 이름도 찾아보기 어려운 가운데 송보배(20ㆍ슈페리어)와 최나연(19ㆍSK텔레콤), 지은희(20ㆍLIG), ‘슈퍼루키’ 신지애(18ㆍ하이마트) 등은 박희영의 독주 차단에 나선다. # 12일 미켈롭오픈 김미현 선전기대, 바이런넬슨챔피언십 최경주 상승세 가속 ◇미국에선 부활 열풍= 미국에서는 LPGA 한국군단이 시즌 5승에 도전하고 고국에서 멋진 샷을 보여줬던 최경주(36ㆍ나이키골프)는 PGA투어에 복귀한다. 12일(한국시간)부터 미국 버지니아주 킹스밀골프장(파71)에서 열리는 미켈롭울트라오픈에 나서는 한국선수 27명 가운데는 김미현(29ㆍKTF)과 박세리(29ㆍCJ), 박지은(27ㆍ나이키골프) 등 LPGA 진출 ‘1세대’들이 눈길을 끈다. 진클럽스&리조트오픈에서 3년9개월만에 우승을 차지한 김미현은 자신감과 1주일 휴식으로 비축한 체력을 앞세워 2개 대회 연속우승에 도전한다. 박세리와 박지은도 점차 컨디션이 살아나고 있어 기대를 모은다. 특히 지난 2004년 이 대회 우승을 통해 ‘명예의 전당’ 입회 포인트를 모두 채웠으나 이후 깊은 슬럼프에 빠진 박세리와 2003년 대회 초대 챔피언에 올랐던 박지은은 다짐도 남다르다. 김주미와 이미나, 임성아, 이선화, 한희원, 장정 등도 우승후보로 손색이 없다. 다만 시즌 4번째로 많은 총상금(220만달러)이 걸린 빅 이벤트에 아니카 소렌스탐과 폴라 크리머, 로레나 오초아, 크리스티 커, 캐리 웹 등이 빠짐없이 나선다는 점은 부담스러운 부분이다. 최경주는 같은 기간 텍사스에서 열리는 바이런넬슨챔피언십에 출전해 어니 엘스와 비제이 싱, 짐 퓨릭, 세르히오 가르시아 등 강호들과 맞붙는다. 고국에 다녀가면 힘이 난다는 최경주는 직전 대회였던 셸휴스턴오픈 공동6위와 SK텔레콤오픈 4위의 상승세를 이어가 최근의 침체에서 완전히 벗어난다는 계산이다. 입력시간 : 2006/05/10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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