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수출약진] 당초목표 5억달러이상 초과

삼성물산(대표 현명관)의 수출 실적이 두드러지게 증가하고 있다.특히 정부의 수출 강화정책에도 공공연하게 외형중심의 실적경영 포기를 선언했던 삼성물산이 오히려 여타 종합상사에 비해 뛰어난 수출 실적을 기록하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6일 삼성물산은 지난 4월말 현재 59억4,000만달러를 수출, 당초 수출목표액인 54억달러보다 5억달러이상 초과 달성했으며 이같은 추세를 반영해 올해 수출 목표액을 170억달러에서 180억달러로 상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전략품목인 반도체, 브라운관 등의 수출이 호조를 보이고 있는데다 신규 품목인 LCD, 휴대폰 수출이 크게 확대되고 있다』며 『당초 수출 목표액 170억달러보다 최소 10억달러이상 초과 달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성물산이 이처럼 수출에 호조를 보이는 것은 품질 수준이 안정된 전기전자제품을 중심으로 미국, EU(유럽연합) 등 선진시장을 집중 공략한 것이 들어맞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미국, EU, 일본에 대한 삼성물산의 수출실적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5%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물산측은 『단순 대행 수출보다 고부가가치품 수출에 주력, 올해 상반기 순이익만 500억원을 넘어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삼성물산은 유가 상승으로 중동산유국들의 수요회복이 기대되자 지난 4월25일부터 이달 6일까지 중동시장 개척단을 파견했었다. /김형기 기자 KK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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