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는 2008학년도 입시부터 외국어고와 과학고 등 특수목적고 학생들에 대해 적용되는 비교내신제를 폐지하거나 축소할 방침이라고 1일 밝혔다.
고려대 입학처의 한 관계자는 “비교내신제 적용을 외고는 어문계열로, 과학고는 이공계열로 한정하거나 아예 비교내신제를 폐지하는 방향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려대는 그동안 정시모집에서 특목고 학생들이 수능 성적과 연동해 산출된 점수를 내신점수 대신 선택할 수 있게 하는 비교내신제를 운영해왔다.
이 관계자는 “실질적으로 수능 성적만으로 대학 입학을 가능하게 하는 우선선발제의 도입으로 내신이 불리한 학생들의 손해를 보전해줄 수 있게 됐기 때문에 비교내신제가 필요 없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