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투자증권은 11일 신세계인터내서날에 대해 예상보다 빠른 매출 회복을 보이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4만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김경기 연구원은 “지난 4분기 신세계인터내셔날의 매출액은 2,140억원으로, COACH와 분더샵 매각에 따른 해외 브랜드사업 외형감소 영향에도 불구하고 전년동기와 유사한 매출 실적을 거둔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그는 “강추위의 영향으로 지난 2011년 런칭한 몽클레르의 고가 패딩이 사이즈 품절을 보일 정도로 판매호조를 보이고 있고 Ugg, Givenchy, Celine 등 신규 런칭 브랜드의 매출이 빠르게 늘고 있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이에 따라 연간 매출액은 2011년과 비슷한 7,900억원을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4분기 개정 IFRS기준 영업이익은 여성복 정상가 판매율 감소와 J홀릭 편집샵 개발비 등으로, 전년동기대비 7% 역신장했고, 연간으로는 29% 감소한 것으로 추산되지만 신세계인터내셔날은 불황으로 순이익이 감소한 경쟁 패션기업과 달리 COACH 영업권 매각차익 등으로 2012년 당기순이익이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파악된다”고 주장했다.
한편 그는 “2013년 신세계인터내셔날은 Ugg, Givenchy, Celine 등 신규 브랜드 매장 확대, 살로몬 아웃도어 매장 런칭 및 출점 가속, 자주 플래그쉽 스토어 런칭 등으로 외형성장 정체를 극복하고 비용통제를 병행해 매출성장과 수익성장이라는 두 마리의 토끼를 모두 잡을 계획이다”며 “매출 성장률이 상반기에는 전년동기대비 3% 전후로 정체될 수 있지만 하반기에는 16% 이상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