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 건강 관심속 `기능성 고기' 체인점 인기

기능성 식품의 인기가 날로 높아지고 있다.칼슘, DHA, 녹차 등 우리 몸에 좋은 성분을 담고 있는 음료, 과자, 우유, 분유 등이 잇따라 등장하고 있다. 판매도 잘된다. 이런 가운데 「기능성 고기」도 등장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일반 돼지고기, 쇠고기보다 칼슘 성분이 몇십배 많은 고기, 녹차 잎을 먹고 자란 돼지고기 등. 기능성 고기의 체인점 두곳을 소개해 본다. <대한축산육가공> 「칼슘갈비」가 나왔다. (주)대한축산육가공(대표 이세군)이 외식업계에서는 처음으로 칼슘갈비를 개발, 「우신랑 돈각시」란 브랜드로 가맹점 모집에 나섰다. 이 갈비는 인체에 필수 영양소인 칼슘을 일반 갈비보다 수십배 많이 담고있는게 특징이라고 회사측은 밝히고 있다. 실제로 한국식품위생연구원 시험결과 칼슘갈비는 100G 기준으로 돼지고기는 717MG, 쇠고기는 129.2MG의 칼슘을 함유하고 있다. 이는 일반 돼지갈비에 비해 90배, 소갈비보다는 16배나 더 많은 것. 특히 위생적으로도 합격판정을 받아 안심하게 먹을 수 있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 칼슘갈비는 고기맛을 음미하면서 칼슘성분을 보충할 수 있어 인기가 좋다고 이 회사 황영일 이사는 설명했다. 대한축산육가공은 칼슘이 뼈를 튼튼하게 만들고, 병균에 대한 면역기능을 키우며, 스트레스 해소에 효능이 있는 성분이라는 점에 착안, 칼슘갈비를 개발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지난 1년간 천연칼슘을 고기에 압축하는 기계를 개발해 왔다. 또 칼슘소갈비, 칼슘돼지갈비, 생삼겹살, 설렁탕, 꼬리곰탕, 도가니탕, 우동, 냉면 등 다양한 메뉴까지 갖춰 올들어 체인사업에 나서 이미 10여개의 가맹점을 모집했다. 가맹조건도 가게보증금을 제외하고 가맹비 200만원, 물품 보증금 100만원으로 져렴한 편. (02)830-7878. <보성녹돈) 보성녹돈(대표 박채환 朴埰煥)이 녹차잎을 먹고 자란 돼지를 원료로 한 외식 프랜차이즈를 개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녹돈은 지방과 콜레스테롤이 적고 고기의 질이 연하며 돼지고기 냄새가 나지 않는다. 또 녹차의 항암작용, 성인병예방, 구취작용 효능이 그대로 배어 있는게 특징이라고. 가격도 일반 고기와 비슷한 수준이어서 건강을 생각하는 현대인에게 어필하고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녹돈은 국내 최대 녹차 생산지인 전남 보성의 보성영농조합이 군청의 지원을 받아 녹차가공공장에서 녹차캔을 만들고 남은 녹차잎을 재활용할 방안을 강구하다 나온 작품. 3년여를 녹차부산물과 사료를 배합해 돼지에게 먹인 결과, 50KG 이상의 돼지에만 먹여야 하고 사료공급시기를 잘 맞춰야 효과가 나타난다는 것을 밝혀냈다. 이에 따라 현재 월 1,000마리 정도만이 군청측의 위생 및 품질검사를 통과해 보성녹돈 브랜드로 공급된다고 朴사장은 설명했다. 보성녹돈은 특히 가맹점에서 녹돈 삼겹살 양념갈비 불백 등을 선보이며, 직접 소비자를 대상으로 각 부위별로 고기를 판매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또 녹차 등 보성군의 지역특산품을 전시 판매하고, 보성군의 관광책자를 비치하고 비디오를 상영하기도 한다. 가맹조건은 가맹비 500만원, 주방기기 간판 탁자 등 시설 및 인테리어 일체 평당 190만선. 10호점까지는 가맹비를 면제한다. (02)548-0041.【고광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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