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안에서도 넓은 평수로 갈아타기가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 수지ㆍ죽전 일대 소형 평형에 살던 수요가 가격대가 조금 더 낮은 동백지구로 눈을 돌리고 있는 것이다. 죽전동의 한 중개업소 관계자는 “죽전지구 30평형대가 평당 1,500만원 선이고 동백지구가 1,000만원 선으로 낮기 때문에 중대형으로 갈아타는 수요가 동백지구 입주물량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아직까지는 지금 과감하게 옮기자, 더 가격이 내리는 것을 지켜보자는 의견이 반반”이라고 말했다. 오는 2월부터 본격적으로 이사철을 맞는 동백지구 입주물량은 총 1만7,000가구. 중대형 평형대 중심으로 보면 동보노빌리티 481가구(33, 44평형), 한라비발디 894가구(33ㆍ46평형) 등을 시작으로 4월에는 서해그랑블 1,582가구(33평~46평형), 대원칸타빌(45ㆍ50평형), 8월에는 신영프로방스 (38평~59평형) 등이 입주자를 기다리고 있다. 동백지구는 분당보다 용적률이 낮고 동간 거리가 넓어 주거환경이 쾌적한 것이 특징. 대부분의 아파트는 지상이 공원처럼 꾸며져 있고 주차장은 지하에 만들었다. 지구내 총 25만 평의 중앙공원이 조성되는데 아파트 단지 중에서는 한라비발디, 신영프로방스, 서해그랑블은 공원 조망권이 좋아 선호도에서 앞서고 있다. 가장 큰 문제점으로 지적돼온 교통 문제는 입주시기에 맞춰 간선도로가 완공되면 다소 숨통이 트일 전망. 또 오는 2009년 6월 용인 경전철이 개통되면 어정역, 동백역, 초당곡역 등 3개 역사가 새로 만들어져 출퇴근 고민을 상당 부분 덜어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