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중앙회는 24일 중소업체 1359개를 대상으로 실시한 중소기업 업황전망 건강도지수(SBHI)가 전월보다 3.2포인트 줄어든 88.7%를 기록하며 2개월 연속 하락했다고 밝혔다.
중기중앙회는 내수회복의 기미가 보이지 않는 가운에 계절적 비수기가 도래해 경기 불안심리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했다.
부문별로는 경공업이 86.3, 중화학공업은 90.9로 전월보다 각각 4.3포인트, 2.2포인트 하락했다. 기업 규모별로 소기업은 4.0포인트 낮아진 85.7, 중기업 1.1포인트 줄어든 96.8을 나타냈다. 기업 유형별로는 일반제조업은 86.7, 혁신형제조업은 94.6으로 각각 3.3포인트, 3.0포인트 감소했다.
경기변동 항목별 지수는 생산(93.0→90.1), 내수(90.5→87.7), 수출(91.1→90.1), 경상이익(86.1→85.2) 등 대부분 전월보다 딸어졌다. 자금 사정(85.2→85.5)과 원자재조달사정(97.4→97.6)은 소폭 개선됐다.
경기변동 수준을 판단하는 항목인 생산설비(99.6→101.1)와 제품재고수준(101.4→103.0)은 전월대비 상승하면서 과잉상태를 보였고 고용수준(94.4→94.5)은 상승했으나 기준치보다 낮아 인력부족이 계속될 전망이다.
한편, 11월 중소제조업 업황실적 지수는 전월보다 0.6포인트 상승한 87.7을 기록했다. 중소기업은 19개월 연속 ‘내수 부진’(63.0%)이 최대 경영 애로사항이라고 답했고, ‘업체간 과당경쟁’(33.7%), ‘판매대금회수지연’(29.7%)이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