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도시 인근에 분양되는 아파트를 주목하라.’ 부동산 관련 세금 인상, 공영개발 확대, 원가연동제, 채권입찰제 등 정부의 고강도 규제로 판교ㆍ파주 등 2기 신도시 분양이 연기되고 있는 가운데 이들 신도시 주변에 신규 아파트가 쏟아질 예정이어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30일 부동산 정보업체인 스피드뱅크에 따르면 2기 신도시 주변에서 연말까지 분양되는 아파트는 총 6,470가구로 전량 일반분양된다. 수원 이의 신도시 인근에서는 4개 단지 2,880가구, 파주 신도시 주변에서는 2개 단지 1,204가구, 김포 주변은 3개 단지 1,216가구, 화성 동탄 신도시 인근에서는 4개 단지 1,170가구 등이 공급된다. 신도시 주변 아파트는 신도시 내 아파트에 비해 상대적으로 분양가격이 낮고 신도시 기반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수원 이의 신도시 주변=GS건설이 용인시 성복동에서 33~48평형 1,946가구를 오는 10월에 분양하고 벽산건설이 33~48평형 476가구를 11월에 공급할 예정이다. 성복동 일대는 2008년 영덕~양재 고속화도로 개통이 예정돼 있고 분당과 수원을 연결하는 신분당선이 성복지구를 지날 예정이다. ◇파주 운정 신도시 인근=공무원연금관리공단이 파주시 교하지구에서 31ㆍ33평형 644가구를 10월에, 한라건설이 다율리에서 40평형 560가구를 12월에 각각 분양할 계획이다. 교하읍은 자유로와 통일로를 통해 서울에 40분 내 접근 가능하다. ◇김포 신도시 인근=금호건설이 9월 인천시 마전지구에서 30ㆍ33평형 163가구, 대동주택이 10월 검단지구에서 29~46평형 520가구, 대주건설은 12월 35ㆍ37평형 533가구를 각각 공급할 예정이다. 2007년 개통될 신공항철도 경서역이 차로 5분 거리에 있다. ◇화성 동탄 신도시 주변=효성이 오산시 양산동에서 33~45평형 430가구를 12월에 분양할 예정이다. 희성건설은 지난 2월에 분양이 완료된 동탄 신도시 서북쪽 제2단계 지역과 인접해 있는 화성시 태안읍 송산리 주변에서 33평형 420가구를 10월, 한승종합건설은 29~33평형 320가구를 10월에 각각 분양할 계획이다. 스피드뱅크의 한 관계자는 “신도시 주변 아파트의 경우 공영개발 등 신도시를 겨냥한 정부의 각종 규제를 피할 수 있고 주택가격 또한 신도시 내 아파트 값 상승을 따라가는 현상이 있어 장기적으로 투자가치도 높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