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한따와디 신공항, 양곤 상수도 사업 등 국내기업의 미얀마 내 건설ㆍ인프라 수주가 본격화된다.
정부는 16일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열린 대외경제장관회의에서 지난 6월 우리 정부의 미얀마 해외건설 수주지원단 파견 성과를 토대로 한 '한ㆍ미얀마 건설ㆍ인프라 분야 협력 추진 전략'에 대해 논의했다.
안건에 따르면 인천공항공사는 6억달러 규모의 미얀마 한따와디 신공항 건설사업 참여를 본격화한다. 한따와디 공항은 양곤국제공항을 대체할 신공항으로 연간 1,000만명이 이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공사는 조만간 국내 기업을 대상으로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오는 9월 예정된 사전자격(PQ)심사에 참여할 계획이다.
미얀마 양곤 상수도 프로젝트 수주를 위한 방안도 마련됐다. 국토해양부는 환경부ㆍ한국수자원공사 등 관련 기관과 민간기업이 협의체를 구성해 구체적인 추진방안을 논의해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국토부 재원으로 미얀마 측에 띨라와 항만 개발사업과 에와야디강 종합정비계획 수립 타당성 조사 용역사업을 지원한다. 미얀마 국토종합개발계획 및 도시개발계획 수립을 위한 초청 연구 프로그램도 운영할 방침이다.
미얀마 건설시장에 진출하려는 기업을 위해 내년부터는 해외시장개척자금을 우선 배정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박 장관은 "미얀마는 아시아 지역의 마지막 미개척지로 중국 이후를 대표하는 '포스트 차이나(Post China)'로 지칭된다"면서 "앞으로도 우리의 성공적인 경제개발 경험을 공유하는 KSP와 우리가 장점을 가지고 있는 인적자원, 정보통신 등의 분야에서 협력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