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위안화 절상 호재와 미국의 주택지표 부진의 엇갈림 속에 국내증시가 상승함에 따라 국내주식형 펀드의 수익률도 소폭 상승했다. 코스피지수는 지난 한 주간(17~24일) 1.87% 상승한 1739.87포인트를 기록했고, 코스닥은 0.80% 상승하는데 그쳤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이 25일 공시한 기준가격으로 펀드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국내주식펀드는 1.32%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세부유형별로 살펴보면 일반주식펀드가 한주간 1.30%의 수익률을 기록했고, K200인덱스펀드는 대형주의 강세 덕에 1.78%로 가장 양호한 성적을 냈다. 중소형주식펀드와 배당주 펀드도 1.52%, 1.29%의 수익률을 올리는 등 국내주식형 펀드 전체 유형에서 플러스 성과를 보였다. 순자산액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주식펀드 435개 펀드 중 85개 펀드가 코스피 지수를 상회한 성과를 보인 반면, 3개 펀드만 마이너스 성과를 보였다. 소수의 한국기업에 투자해 장기적인 투자수익을 추구하는 펀드인 ‘JP모간코리아트러스트자(주식)A’펀드가 주간 수익률 3.42%로 1위를 차지했다. 또한 증시변동폭이 커지며 기초지수 일일 수익률의 2~3배를 추종하도록 운용되는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들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코스피200를 기초지수로 하는 ‘삼성KODEX레버리지상장지수(주식-파생재간접)’펀드가 주간 성과 3.21%로 2위를 차지했고, ‘KB KStar레버리지상장지수(주식-파생재간접)’, ‘미래에셋맵스 TIGER200(2X)상장지수(주식-파생재간접)’펀드도 각각 3.13%, 3.08%의 수익률로 뒤를 이었다. 채권시장에서는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압력이 강해졌지만 미국국채금리의 소폭 하락과 기관투자자들의 적극적인 저가매수 덕에 금리 상승폭을 줄이며, 한 주간 국고채 1년물과 3년물 금리가 각각 0.12%포인트, 0.20%포인트 올랐고, 국고채 5년물도 0.12%포인트 상승했다. 회사채AA- 1년물 금리는 0.20%포인트, 3년물은 0.19%포인트 올랐다. 같은 기간 일반채권펀드는 -0.11%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회사채 금리가 초단기물을 제외하고는 전반적으로 상승(채권가격 하락)함에 따라 초단기채권펀드가 0.04% 수익률로 강세를 보였다. 중기채권 펀드는 -0.31% 수익률로 가장 저조한 성과를 기록했다. 순자산액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채권펀드 65개 중 6개 펀드만이 플러스성과를 기록했고, 8개 펀드는 KIS채권지수(1년종합) 주간 상승률 -0.01%를 초과하는 성과를 달성했다. ‘흥국멀티플레이 3(채권)’ 펀드가 한주간 채권펀드 중 가장 높은 0.05%의 수익률을 기록했고 회사채펀드인 ‘현대플래티늄장기회사채형 자(채권)C 2’ 펀드가 0.04%의 수익률로 양호한 성과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