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 인터넷몰 수출 지원 2017년까지 200곳 육성

아마존과 이베이 등 인터넷 쇼핑몰을 통해 1,000만 달러 이상 수출하는 ‘온라인 수출 전문기업’ 200개사를 2017년까지 육성한다. 이를 위해 중소기업의 온라인 쇼핑몰 제품 수출을 대행할 ‘판매전문기업’ 지정제도를 도입한다.

중소기업청은 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41차 대외경제장관회의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중소기업 온라인 수출 활성화 방안’을 보고했다. 중기청은 매년 20% 이상 급성장하는 세계 온라인 쇼핑몰 시장에 중소기업이 진출할 수 있게 제품 발굴부터 유통까지 전 과정을 지원할 계획이다.

온라인 수출은 비용과 시간을 아낄 수 있어 중소기업에 적합한 해외 마케팅 수단이지만 중소기업의 인터넷몰을 활용한 수출은 전체 수출의 0.1% 미만에 불과하다. 중기청은 중소기업의 온라인 시장 진출을 지원할 전문 인력인 '파워셀러'를 2017년까지 1,000명을 육성할 방침이다.

아울러 거래 활성화를 위해 온라인 쇼핑몰을 통한 수출신고 절차를 간소화하고 우체국과 국제특송 업체와의 제휴를 통해 배송비를 인하한다. 또 중소기업진흥공단에 ‘온라인수출지원센터’를 설치해 상품 발굴, 제품 디자인, 해외규격 인증획득, 외국어 번역 등 온라인 수출에 필요한 전 과정을 지원하기로 했다.

한정화 중기청장은 “그간 정부의 수출지원은 오프라인 중심으로 온라인 수출에 대한 지원은 초보 수준”이라며 “이번 대책을 계기로 온라인 수출에 대한 정부 지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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